안갯속 증시…월배당 단기채 ETF 주목

입력 2023-09-05 16:14   수정 2023-09-05 16:1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기 지표 호조와 3분기 국채 발행량 증가 등에 따라 시장 금리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 중 일부는 안전자산 또는 현금으로 보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금 보유 전략은 문자 그대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현재와 같이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는 현금에 가까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해 월 분배금까지 얻는 전략도 유의미하다. 당분간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면 이 같은 전략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

대부분의 미국 채권 ETF는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데, 저금리 국면에서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던 초단기채들도 작년 금리 인상기를 기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SGOV)’는 만기 3개월 이하 미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운용되는 ETF로 올해 지급한 월 분배금이 평균 주당 0.39달러 수준이다. 연간 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3.9%에 달하는 수치다.

월 배당 단기 채권 ETF의 장점은 첫째, 투자 기간이 짧더라도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금리가 높아 초단기채는 꾸준히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두 번째는 ETF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 단기 현금 보유 전략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정책에 민감한 단기금리 특성상 현재와 같이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조가 지속될 경우 투자 환경이 유리하다는 점이다.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단기 국채 ETF로 자금 쏠리기도 했다.

유의할 점도 있다. 기대 배당수익률이 비슷한 만기 채권보다 낮다. 이는 운용보수 등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한 운용 상황에 따라 월 배당 지급이 강제되지 않는다. 단기채는 시세 변동이 크지 않지만 금리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단기채 ETF는 옵션 전략을 이용하는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특정 만기의 국채를 편입한다. 예를 들어 SGOV와 ‘SPDR Bloomberg 1-3 Month T-Bill(BIL)’은 3개월 이하 초단기 국채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운용보수, 분배금, 자산 규모 등은 차이가 있다.

임은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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